Monitoring

Focal solo6be

셸든 2013. 11. 11. 20:53


오랜만의 리뷰입니다. 이래저래 살기 바쁘다보니 블로그 관리가 소홀했네요.

그간 블로그를 방문하셔서 질문리플을 남기신분들도 더러 계셨는데요. 

답변이 종종 늦어지는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꾸벅. _ _)


여튼..이번에 모니터 스피커를 교체하게 되었는데요, 

그에 관한 리뷰(라기보다는 짧은 사용기정도가 되겠습니다.)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스 개봉 및 셋팅 


드디어 스피커가 도착했습니다.

기분은 좋지만, 역시 카드명세서가 무서워집니다. 하늘이시여...


원래 성격대로라면 박스 오픈하고 설치해나가는 과정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올렸겠지만...


1. 오랜만의 액티브 스피커라 굉장히 무거워서 당황했음


2. 방정리가 안되어있는 상태였어서 셋팅에 곤욕


3. 비싼 스피커라 애지중지하느라 미처 사진을 못찍음


등의 이유로 바로 스피커 스탠드위에 올라간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_-;



보시는 것처럼 저는 speaker fee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에 경사를 주어, 정현파발생을 막아주는 원리로 알고있는데요

실제로 흡음공사가 제대로 되지않은곳에서 효과는 톡톡히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베이스트랩, 스카이라인등을 쓰고있는데도 역시 제대로 공사를 한것은 아니라 

한계가 있었는데..  이 스피커 핏을 구입한 후 꽤 사운드가 정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튼 다시 스피커얘기로 돌아가서...


메뉴얼에서 보는것처럼 solo6be는 XLR인풋을 지원하고요

HF/LF컨트롤 노브가 있긴하지만, 저는 모두다 중립상태로 셋팅했습니다.

(원래 그대로의 소리를 듣는게 제일 맞는거같아서요)



원래 solo6be는 포장시에 위처럼 트위터부분에 보호망이 끼워져있구요,

트위터부분이 베릴륨이라는 소재인데, 이것이 조금 약한가봅니다. 

사실 약하다고해서 트위터를 손으로 찔러보면서 노는 사람은 없을테니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해 작업하지않을때에는 위와같이 그 보호망을 끼워둡니다.

보호망을 빼면



이런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참고로

FF800의 1-2아웃풋이  Central station 모니터 컨트롤러 인풋에 연결되어있구요, 여기서 아웃풋이 스피커에 연결되어있습니다. 센트럴 스테이션이 원래는 사운드가 그닥 좋은편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손을 본 뒤로는 아주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

(여기서 좋은 소리라함은 파페의 소리를 가능한한 왜곡시키지않고 잘 전달해주는것을 의미합니다.) 


모니터컨트롤러에서 스피커까지는 모가미/뉴트릭의 조합으로 빈티지 납땜한 케이블을 썼구요.


자 그럼 이제


들어봅니다.(전투화면 아닙니다..-_-;)



#. 감상평


굉장히 정확합니다. RME를 처음 만났을때의 바로 그 느낌.

내 작업물의 단점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창피해지는 정도.

그리고 외국 음악들과의 갭이 더 크게 나보이게 들리기도하고요


스피커를 교체한뒤 에이징을 거듭하면서 여러 음악들을 들어봤는데요,

완전히 새롭게 들리기도하고, 안들리던 '소스'도 많이 들리게 되었습니다.


어떤곡은 세션맨이 입으로 박자세는 소리도 들리기도했구요

(원래도 들리긴했지만 좀 더 명확하게 들린달까요...)


여태까지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열어보고서는...다 지워버릴뻔했습니다. =_=

장기적으로는 좋은일이지만(좀 더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지금 당장으로서는 막막하네요 ㅎ

현재로선 카드명세서도 막막하지만(....)


어떤분은 트위터가 베릴륨 소재로 되어있어서 좀 화사한거같다는 얘기도 하시지만,

제네렉같은 스피커에 비해 화사한 느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전체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속도도 빠르고, 해상도, 밸런스 모두 대 만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네렉에서 요즘 모델, 중고 1031등과 고민하다가 이 모델로 선택했는데요. 

역시 모니터는 새것을 사서 잘쓰는게 나을거같기도하고, 제네렉은 호불호가 확 갈리는것같아서

비교적 안전빵으로(?)이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역시..대만족!





#. 모니터링의 중요성


일단 제가 써온/경험해온 모니터 시스템은 

Yamaha MSP-5

Fostex NF01a(이건 아주 잠깐..)

Mcintosh mc275 + Dynaudio Bm5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인오디오와 매킨토시 앰프가 최근까지 써온 시스템이구요

그 시스템으로 제 음반도 내보고 그랬더랬네요. (망했습니다 어떤 음반인지 물어보진 말아주세요)


그간 느낀것은, 확실히 모니터는 좋고 봐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


집에서 안들리던 문제점들이 녹음실에서 드러나는바람에 곤욕을 치룬적도 있고

예전에 갖고있던 명기 아웃보드를 '플러긴이랑 별로 차이없네'라고 생각하고 팔아버린(!!!!!)뼈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전원케이블의 교체에 의한, 소리의 변화 역시도 지금이 조금 더 명확하게 들리고있네요 :)



음악 공부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것이 태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소리를 어떻게 앙상블시켜가면서 음악을 진행시켜나가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역시 좋은 모니터 환경이 우선되어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악기, 아웃보드보다도 더! 말이죠



#. 마무리


사실 스피커 리뷰는 쓸게 별로 없습니다- -; 

스피커 소리를 녹음해서 들려드릴수있는것도 아니고-_-

사용법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다보니 여태까지 쓴 리뷰중에서도 가장 짧은 길이로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


소리를 어떻게 들려드릴수없는 것은 굉장히 아쉽습니다만,

솔로육비의 경우에는 청음이 가능한 샵이 몇개있는것으로 알고있고요

(저도 들어보고 사긴했어요)

초코렛을 들고 오신다면 제 작업실에서도 들려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


여튼...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