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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5 Babyface Vs Duet 2 2



오늘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비교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RME의 Babyface와 Apogee Duet2!

둘다 하이엔드급 회사의 중가대 모델이죠. 


저도 서브로 쓰던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바꾸려고 탐색해보는 찰나에,

자주 비교대상이 되는 두개를 놓고 제대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주변에서 제 인덕을 이용하여 사실은 술 한병씩 건네주고.. 두 모델을 빌려올수있었습니다.

바로 비교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참고로, 기존의 유저분들은 크게 안올리고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분명 비교를 하는 이상 누가 비교를 하느냐에 따라 관점과 의견이 달라질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 그럼 히위고.



#. 외관 비교


두 디바이스의 크기는 꽤 비슷한 편입니다.


두께도 그럭저럭 비슷..

각 회사에서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두 디바이스의 무게는 같다(둘다 1.1lbs)라고하는데,

실제로는 듀엣쪽이 조금 더 무겁습니다. 손으로 들어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정확한 저울로 재보고싶은데 저울이 없네요.




뒷면을 보자면..베이비페이스에는 ADAT단자가 달려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아쉽게도 듀엣에는 옵티컬단자가 없네요(전 안씁니다만)


옛날이었으면 RME의 디바이스와 아포지의 컨버터를 ADAT을 통해 연결해서 썼겠죠^^;


그리고

베이비페이스에는 우측면에 헤드폰단자와 기타입력단자가있습니다..


베이비페이스의 breakout cable입니다.

MIDI I/O, Line Out L/R, Line In L/R(당연히 마이크 겸용), 

그리고 헤드폰 단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헤드폰단자는 LINE 3-4로서 활용할수도 있습니다. 

라이브공연시 재밌는 시도를 더할수 있겠습니다 :)


매트릭스의 센티넬아닙니다. 

듀엣의 breakout cable 쪽은 Line in L/R(마이크/기타 겸용), Line out L/R이 있습니다.




여튼.. 듀엣에는 미디단자가 없어서 미디인터페이스가 추가적으로 필요할수도있겠습니다.

그리고 헤드폰단자가 하나이기떄문에 보컬녹음시 불편할수도있겠습니다.

작업자는 보컬에게 자신의 헤드폰을 내어주고 보컬녹음을 해야하는군요 :(






#. 조작 비교


베이비페이스부터 보겠습니다.

Select버튼은 조그다이얼로 조절할 파라메터(인풋, 아웃풋, 헤드폰)를 선택하는 버튼,

Recall은, 자신이 설정해둔 값으로 파라메터를 리콜/리셋하는 버튼입니다.

저 조그다이얼은 클릭이 가능하여, 

같은 그룹내에서 정확히 어떤값을 만질것인지 선택할때

클릭합니다. 인풋1, 인풋2.. 을 오갈떄 이 조그다이얼을 클릭하면 됩니다. 

인풋1일 경우에는 LED메터의 왼쪽이, 2일경우에는 오른쪽이 깜박입니다.


베이비페이스는 마감이 부드럽고 바디에 곡선이 많아서, 위와같이 조작할때 

설계 잘된 마우스같이 손에 탁..달라붙는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UX-_-감을 표현할수없는 제 사진실력을 저주하고싶을만큼;



(조그다이얼을 돌릴때 저LED메터가 점/소등되어 수치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





그에 비해 듀엣은 솔직히 조금 그랩감이 안좋은 편입니다..

조작버튼의 위치도 썩 맘에 들진않군요 :(


그런데..


저 화면은 굉장히 맘에 듭니다. 

디바이스 화면에서 한큐에 모든 볼륨상황을 볼수있다는것은 꽤 매력적인 부분인거 같네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않지만) 왼쪽버튼을 누르면 메터 리셋(클리어)


오른쪽버튼을 누르면 뮤트가 됩니다.. 

이 두버튼은 소프트웨어상에서 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어사인을 달리해줄수있습니다.

이얘기는 뒤에서 다시 하도록하죠.


그리고

조그다이얼을 돌릴때에 이렇게 소소한 그래픽이 우리를 반깁니다 -.- 재밌네요 


단순외양/조작에 대한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 Control Software 비교


이제부터 각자의 컨트롤소프트웨어/패널을 비교해보고자합니다.



1. Duet2의 Maestro2




컴퓨터에 제대로 설치하는데까지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 = 

리붓 몇번했네요; 뭐가 문제인지 ㄱ-


그리고


어째서 연락처에 접근하려는것인지, 그리고 자꾸 Apogee Registration창이 뜨는군요.

왜죠 플러그인도 아니면서.


어쩃든



마에스트로를 열어봅시다.



...뭔가 휭함을 느끼는것은 저만이 아닐거같기도하군요

참고로 여기서


마이크/기타(맞겠죠?-_-)/라인악기 입력 등의 선택을 해줄수있습니다..

아웃풋섹션의 창입니다


믹서섹션의 창입니다.


Device Stetting창입니다.. 

여기서 아까 앞에서 언급했던 터치버튼의 어사인을 달리해줄수있습니다. 잠시 보여드리자면요


짜잔.. 



마에스트로를 살펴보면...

있을 기능은 다 있지만 왠지 휑-_-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패널의 디자인때문인지, 뭔지...



2. Babyface의 Total Mix


Total Mix!

알 사람은 다 아는! 최고의 컨트롤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능은 너무 방대해서 이 리뷰에 다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Babyface메뉴얼의 절반정도가 TotalMix사용에 대한 분량일정도)


그중에서도 몇개 유용한 기능을 적어보자면요




아웃풋채널 우측을 보면 Loopback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이 뭐냐하면, 이 오디오카드에서 재생되는 음을 다시 인풋으로 되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것은 현재 재생되는 음을 (별도의 케이블없이)다시 소프트웨어에서 녹음할수있다는 의미입니다. 토탈믹스에서 적용한 레벨이나 이펙터를 고스란히 녹음할수있다는 거고요..


저같은경우는 내부연산 바운스를 별로좋아하지않는 편이라, 

여태까진 바운스시에 




이렇게 연결을 해주고 재생되는 음을 그대로 레코딩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은 케이블을 쓴다고해도 기분이 썩좋지는않았는데요 :)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바운스를 할수있을거같습니다.




TotalMix에 달린 이펙트입니다. 하드웨어 인풋마다 EQ을 적용할수있고, 

전 채널에 공간계 이펙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EQ는 녹음시에 단순 모니터링용으로 쓸수도있고, 실제 시그널에 적용할수도 있게 해둔 점이 굉장히 맘에 듭니다 :)




그리고 토탈믹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바로 Matrix View입니다.

여기에서 인풋과 아웃풋의 루틴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 RME의 아웃풋많은 모델을 쓸때에는 아웃풋 한쪽은 아웃보드, 한쪽은 외장 샘플러 등을 연결해서, 이쪽에서 루틴을 만들어줘서 패치베이가 필요없이 작업할수있었습니다..만!


베이비페이스는 아날로그아웃풋(헤드폰빼고)이 한쌍뿐이라 좀 아쉽죠 :)

ADAT을 쓰시는분들은 좋아하실듯하지만..



그런이유로..

컨트롤소프트웨어쪽은 RME의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Total Mix는 정말 잘 만든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해요.


Babyface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쓰고있다는 기분이 아니라, Totalmix라는 소프트웨어를 위해서 babyface라는 컨트롤러를 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아포지는 조금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승부할수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 소리 비교


일단 두 디바이스의 인풋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Logic에 들어있는 샘플을, RME사의 Fireface800아웃을 통해 각 디바이스에 입력했습니다.

테스트에 쓰인 케이블은 동일한 것입니다.


Duet2 Vs Babyface by Nerdernsoul on Mixcloud


전자쪽이 듀엣, 후자쪽이 베이비페이스입니다.

베이비페이스가 좀 더 엣지감, 레인지감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이는 공연장이나 녹음실로 가져가본다면 더 크게 들릴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분명 계시겠죠..)


DA쪽 테스트는 직접 음원파일로 만들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패치베이를 사용하고 있고, 오디오케이블 여분이 많지않은 상황이다보니 

이럴땐 셋팅이 자유롭지못하군요.. = = 


여튼 얼마전에 지른 solo6be에 직접 연결해보고 테스트해본 결과,

듀엣은 분명 2D관점에서는 플랫하다면 플랫한 성향과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나, 

베이비페이스에 비해 3D표현은 좀 빈약한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컷팅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정리



항목에 소비전력을 넣은 이유는, 사실 작업실에서 사용할때는 별로 문제가 되질않는편이지만,

공연장에서는 문제가 될수있기떄문입니다..


전기가 불안한 공연장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그럴 경우 USB파워만으로는 불안정해지는 경우가많습니다. 특히 디바이스의 소비전력이 좀 될경우에는..


예전에 Firewire410쓸때랑, TC일렉트로닉의 커넥트를 쓸시절 , 전력공급이 충분하지않을경우 뻑하면 인식이 안되는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떄부터 모바일 시스템을 고려할떄는 항상 소비전력을 체크하곤 합니다..


물론 속편하게 아답터를 쓰면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공연 밖에서 해보신분이라면 아실듯합니다.. 별거아닌 악세사리 하나 늘때마다 얼마나 정신이 없어지는지- -;;;


듀엣의 경우에는 전력을 좀 먹는거같고, 베이비페이스는 어지간해서는 아답터 없이도 밖에서 잘 돌아가지않을까싶네요(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답터는 꼭 갖고댕기세요)





#. 결론


저는 결국 베이비페이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원래 가격차이가 있긴하지만.. 

이정도 가격차이는 감수할만한 퀄리티와 활용도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세일까지 진행되는거같던데, 세일덕에 두 물건의 가격차이가 없어졌네요 :)

이 리뷰 작성을 마치고, 물건 주인들에게 물건 돌려주고(....) 바로 결제하렵니다.


그리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조사로서의 역사가 짧아서인지, 

아니면 중저가대 제품을 만든 적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듀엣은 약간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지금은 세일을 해서 두 물건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지만,

만약에 가격차이가 다시 벌어졌을때..(세일이 끝난다면)


예산이 충분하지않다면 전 차라리 포커스라이트의 스칼렛을 사는것을 추천하고싶을 정도입니다..

아포지 힘내주세요. 

한때 AD-8000, Trak2, AD-16, DA-16 같은 명기 만들었던 회사잖아요 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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