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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3 Nanoface. 14





얼마전에 구입한 나노페이스에 대한 리뷰입니다. 

랩탑쪽에서 서브로 쓸 인터페이스/공연에서 사용하기 편하고,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한 인터페이스를 찾던 차에, 

이 녀석이 어느순간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


원래 살려고했던 RME사의 Babyface와 많이 닮기도했고요 쿨럭;


일단 박스를 한번 까봅시다!



# 박스 개봉


짜잔~ 들고온 박스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요


나노페이스 본체가 좌측에, Break-Out 케이블더미가 우측에 보입니다..



Break-out 케이블 더미입니다. 

미디 케이블이 세개(인풋 하나 아웃풋2개)

아날로그아웃풋이 RCA단자로 2개(1+2)

아날로그 인풋이 XLR 2개(1+2), RCA 2개(3+4)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거 좀 무게가 나가는군요.


본체사진입니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가볍군요. 

오히려 Break-out 케이블 더미가 더 무거운 묘한 상황이! -_-;;

박스 안쪽에는 드라이버와 샘플리튜드(LE버전이겠죠),기타 등등 찌라시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약간 어두운 조명아래서 보니 꽤 이쁩니다...

마감은 (생각보단)나쁘지않군요 ㅎ


일단 전면부를 살펴보면,

커다란 조그다이얼 위쪽으로, 

Out, 헤드폰,in, Ch 3/4, 기타 아이콘 양옆으로 LED메터가 보입니다.

(아마도 해당아이콘의 볼륨이, LED레벨메터로 보여지는 식이겠죠?)




옆모습을 살펴봅니다.

헤드폰단자와, 기타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

이 가격대에 기타입력이 있는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처음인거같은데..

여튼 유용할거같군요!



뒷편에는, Break-out cable접속단자, 그리고 S/PIDF I/O, USB단자가 보입니다. 


일단 첫인상은


1. 아 베이비페이스랑 진짜진짜  닮았네(그거때문에 샀으면서...)


2. 아웃풋단자가 왜 RCA야


3. 인풋 3+4는 왜 또 RCA야.


정도가 되겠습니다-_-;


첫인상은 이쯤으로 하고, 이제 직접 컴퓨터와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드라이버 설치 및 연결.


일단, 나노페이스 박스안에 드라이버 씨디가 들어있긴 하지만,


저는 무조건 홈페이지에서 최신드라이버를 까는것을 선호합니다.

혹시 초창기 드라이버에 버그가 있었다거나,

요즘 나온 OS버전과 맞지않는다든가하는 문제가 생기기때문인데요



드라이버씨디 뒷면에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체크해보..응??



www.alva-audi.com..

알바 아우디?-_-


이런 오타에서 제작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하는것은 좋은데 

저기 직원들은 참 편하게 일하나(...)라는 생각도 잠시.


어쨋든


http://www.alva-audio.com 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받아서 깔기로 해봅니다.

그런데 이 나노페이스만은 다른 홈페이지(http://www.alva-audio.de/nanoface/en_index.php)에서 자료들을 받을수 있게 되어있네요 왜죠....


여튼 각자 콘트롤 비트를 다운...이 아니라 OS에 맞는 드라이버를 다운받습니다.




드라이버 실행파일을 열어보니, Driver설치 파일과 함께 Driver Remover도 들어있네요 :)

맥의 경우에는 드라이버를 지우는게 좀 성가신 일인데, Driver Remover도 함께 넣어주는 제작사의 디테일함에 박수를 보내봅니다- _-)/~



여튼, 드라이버를 깔고 다시시작한 후에 Launchpad에서 확인을 해보면


이렇게 드라이버가 깔려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나노페이스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실제 사용에 들어가봅니다.



# 연결 및 조작


연결은 별거 없습니다. 나노페이스는 따로 전원버튼이 없으므로, 

USB단자에 꽂으시면 바로 전원이 들어옵니다.위 사진과 같이 LED가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미디 케이블이나, 오디오 케이블들은 Break-out cable쪽에 태그되어있는대로 연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별거 없죠.


이제 나노페이스의 컨트롤패널을 열여봅시다.


여기서 잠깐.

나노페이스를 연결하고 드라이버를 깔았는데도, 이 컨트롤패널이 안보이시는분들은

나노페이스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패널이 활성화되지않았는데,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고나니 정상작동이 됩니다 :)



컨트롤패널을 살펴보면, 

Analog 1,2의 팬텀파워를 On/Off를 할수도 있고,

기타입력의 경우 Analog2의 단자를 공유합니다.

오른편에는 헤드폰의 모니터 소스를 (1+2, 3+4중에 고를수있고)

그 오른편에는 하드웨어모니터링 활성화 버튼이 있네요.


참고로 이 컨트롤패널은 'Easy'모드일 때의 경우고요.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해주거나 하려면,


이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 Expert버튼을 눌러주면


이와같이 디테일한 창이 뜨게되므로, 사용자의 성격과 용도에 따라 편한 모드를 골라 쓰시면 될거같아요.

참고로 Expert모드와 Easy모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와같이 gain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이 게인조절은 하드웨어상으로도 쉽게 할수있는부분이라 자주 쓰게 되진않을거같습니다 = =

아니, 좀만 나노페이스에 익숙해져도 이 컨트롤패널을 볼 이유는 없어질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 이유는 다음 챕터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Expert모드라고 해도, 그다지 어렵지않으니 누구든지 메뉴얼의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나면 쉽게 쓸수있지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하드웨어 조작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나노페이스는 전면부에 나와있는 커다란 조그다이얼로 많은 것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나노페이스 메뉴얼에서도 적지않은 분량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요.



메뉴얼에 적혀있는 Encoder조작법 중 일부.


또, 박스안에 보면 이런 식으로 스티커까지 들어있습니다.

저 스티커내용은, '이때 이렇게 조작하면 언, 모드로 변한다'는 내용들을

한큐에 정리해둔 스티커입니다.

아마도 손에 익기전까지는 조금 복잡할테니 어디 붙여놓고 쓰라는거같은데요 -.-;


사진상으로도 얼핏 보이듯이, 조작방법이 크게 어렵진않으니 부담없이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얼 클릭하면서 노는 사진입니다-_-; 클릭감이 나쁘지않은 편입니다.




#. 음질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운드. 음질이 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전에 음질 테스트를 조금 해보았는데요.


제가 갖고있는 메인 오디오인터페이스인 FF800과 음질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같은 음원을 FF800와 nanoface로 받은 샘플입니다.

같은 음원에 대해 FF800소리가 먼저 나오고, Nanoface의 소리가 나옵니다.


각각의 신품가를 생각한다면 ^^; 생각보다 차이가 안난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제 귀에는 nanoface쪽에는 저음이 약간 빠지는 편인거같습니다.


일단 원래 소스자체의 해상도가 좋은 편은 아니므로, 

좀 더 해상도가 있는 소스를 갖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작업한 곡-_-; 을 녹음 받아봤습니다.

먼저 FF800의 소리가 나오고, Nanoface의 소리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해상도나 소리의 무게중심 차이가 좀 나는편인거같은데요, 

제가 쓴곡이 아니라 좀 더 소스가 잘만들어진 곡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결과가 조금 더 차이가 나지않을까싶습니다.(저작권문제때문에 함부로 기존곡을 올리진못했습니다.)


여튼 이정도면 녹음음질리뷰는 충분하지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재생음질도 비교해보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좋은 의견있으신분...?


이제 슬슬 정리를 해볼까합니다.


#. 장점

1. 가격대비 훌륭한 소리.

신품가 기준 30만원대 중반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소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도 공연을 위해 Saffire, Audiofire4등을 써본적이 있는데요,(단순 비교하기엔 세대차이가 좀 있지만.)

그 오디오인터페이스들보다는 좀 더 해상도 있는 소리를 내어주는것같습니다.


리뷰에는 테스트음원을 올리지못했는데,

마이크 프리도 굉장히 훌륭한 음질을 내어주었습니다. 다만..

가이드보컬이 잠수타는 바람에 제가 노래를 불러가며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이걸 공개하면 오히려 수입사한테 민폐가 될까봐-_-;;;;; 공개는 차마 못하겠습니다.


훗날 가이드보컬이 수면위로 떠오르면 업로드를 고려해보겠습니다.



2. 간단한 셋업, 공연을 위한 최적의 인터페이스.

나노 페이스의 최대 장점은 전면부에 큰 다이얼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해 스무스하게 조작을 할수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작업실에서 작업할때도 유리하지만, 외부 공연시에도 굉장히 유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나 기타를 연결했을때 하드웨어/헤드폰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그 각각의 볼륨들을 실시간으로 조작할수있기때문이죠...


아웃풋단자가 RCA인것도 외부공연자들, 혹은 DJ들을 위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DJ믹서의 인풋은 대부분 RCA단자입니다.)


3. 안정성.

사실 요즘 세상에 드라이버 안정성을 강조하는것은 의미가없을수도 있습니다(어지간한 회사들 드라이버는 다 안정적이니까요.)

그래도 이 나노페이스는 굉장히 인상적일만큼, 구입후 약 2~3주 가량동안 사소한 에러 하나 없이 

잘 돌아가줬더랬습니다 ㅎ

작업하다가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뻗-_-으면 빡-_-치...죠... 쿨럭


여튼, 드라이버 안정성의 최강자 RME사의 파트너사 답게, 굉장히 안정적이었네요.


#.단점

1. 너무 가벼운 무게.

인터페이스가 가벼운게 뭐가 단점이냐?! 라고 성토하실 분들도 계실수도있습니다...만.

문제는 본체는 가벼운데 브레이크아웃 케이블이 그보다 무겁다..는 점입니다 -_-;;;

한자리에 잘 고정시켜놓고 사용하신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거같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2. RCA단자 문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input 3/4와 output 1/2가 RCA단자입니다.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이유는,

보통 음악작업하시는 분들의 셋팅은 TRS나 TS사이즈의 케이블이 오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

이와 관해 셋팅이 좀 짜증날수있을거란 생각이 좀 드는데요.


아웃풋의 경우는 그렇다쳐도, 인풋의 경우는 좀 그렇지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메뉴얼에는 tape recorder나 턴테이블같은거 연결하라고 나와있던데-_-..흠..)


여튼 그런이유로 외부 모듈을 쓰시거나 하려면 믹서가 필요할수도 있다는 점...알아두시길.


사실 RCA라고해서 소리가 더 나쁘거나 하진않으니 그점은 안심하셔도 될듯합니다.

하이파이쪽으로 가면 대부분이 RCA단자를 사용하는것을 보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진않는다는 것을 유추할수있습니다.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총평.

사실 Babyface를 살려다가, 내가 일년에 공연 해봤자 몇번이나 한다고..하는 심정으로, 차선책으로서 선택한 인터페이스였습니다. 왜 그 밑으로 선택지가 많았을텐데, 왜 nanoface냐?


...Babyface랑 닮아서요 -_-;;;;;;


여튼, 집에서 간단하게 마스터 건반과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이크, 기타만으로 간단하게 작업하실 용도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솔루션이라는 생각이 들고,

더불어 외부랩탑공연용도로서도 아주 좋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미 Ableton Live와 Logic을 사용하고 있기에 별로 필요가 없지만

번들로 끼워주는 Samplitude도 굉장히 좋고 유용한 작업툴이니, 아직 정품소프트웨어를 안쓰시는 분들은 나노페이스를 사신다면 일석이조!! ^^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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