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각종 오디션프로그램들 덕분인지,
대중들의 홈레코딩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홈레코딩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더군다나 알기 쉽게 되어있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않죠.(사실 저도 그랬구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잘 모르는사람도 쉽게쉽게 알기쉽게 되어있는 책을 찾기 힘들어서,
이런저런 책을 다 구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 _-)a
그렇다고 제가 지금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튼 그런 탓에, 혹시 홈레코딩을 시작하려고하는 분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수있을까 싶어
간단하게 마이크, 마이크의 종류,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가능한한 전문적이고 자세한 내용보다는
실질적으로 마이크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해볼까합니다.
생각같아서는 "30분이면 당신도 마이크 왕!"이런 부제를 짓고싶지만-_-;
Nuemann의 초명기, U47 Tube. 출처: 위키피디아
#. 마이크란?
정식 명칭은 Microphone.
소리라는 진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일종의 '센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1877년쯤에 현재 형태의 마이크같은게 나오기시작했고 어쩌고저쩌고...하는 잘난척하는 글같은건 던져둡시다!!!! 사실 나도 몰라요(......)잘난 척하고싶어도 할게 없음. 알아봤자 도움도 안되고
#. 마이크의 종류
1. 부품 및 내부 구조에 의한 분류
- 다이나믹 마이크
: 다들 한국인이시라면 한번쯤 노래방은 가보셨겠죠.
보통 노래방같은곳에서, 혹은 가수들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가 바로 다이나믹마이크입니다.
최적의 선택이었던 Shure의 SM-58
출처: Shure.com
위 사진에 보시는 SM-58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소리를 내주는 제품으로, 저도 입문시에 가장 추천 많이 받았던 제품입니다.
이 SM-58을 들여놓는 공연장이 굉장히 많았고 현재도 적지않은 공연장이 이 마이크를 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TV에도 그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컨덴서 마이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고(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관리가 용이하기때문에 홈레코딩 입문자들에게 보통 다이나믹마이크를 추천해주곤 합니다.
- 컨덴서 마이크
다소 격앙된 표정으로 녹음중인 비욘세.
출처: http://www.matinee.co.uk/2013/12/animation-films-2013/
자 이제..많이들 관심가지는 컨덴서 마이크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망가진 표정을 짓고있는 비욘세 앞에 놓여있는 마이크가 바로 컨덴서마이크입니다.
즉..레코딩스튜디오에서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마이크, 이러한 마이크들이 컨덴서마이크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쓰이니만큼 그만큼 섬세한 소리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겠죠
:)
하지만 주의할점은, 컨덴서마이크는 다이나믹마이크에 비해 물리적으로도 섬세하고 예민하기때문에,
입문자에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격, 습기에 예민한 것은 물론이고 장비 연결에 있어서도 신경쓸 점이 많거든요.
컨덴서마이크와 다이나믹마이크의 비교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더 해보는 것으로 합니다.
2. 지향성에 의한 분류
지향성이란,
마이크를 설치했을때 어느 각도에 있는 소리들을 얼마나 잡아낼 수 있는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텍스트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될수도있으니, 그림을 하나 인용해봅니다 :)
마이크의 지향성
출처: 위키피디아
보시는것처럼 전방위의 소리를 잡아내는 지향성도 있구요(Omnidirectional, 무지향성)
양방향을 잡아내는 지향성도(Bi-Directional. 양방향성)
그리고 흔히들 홈레코딩에서 지향해야할 지향성인, Cardioid가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단일지향성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레코딩을 하려면 Cardioid의 그림처럼, 주로 한방향에 소리에 대해서만 집음(수음이라는 표현을 즐겨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집음이 옳은 표현일뿐더러 수음을 국어사전에서 한번 찾아보고나면 다시는 쓰지 않게 될것입니다...)해내는 마이크를 써야겠죠.
만약 무지향성의 마이크를 집에서 쓴다면 집에서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
방에서 목소리가 울리는 소리들이 전부 깔-끔하게 들어가는 불상사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이 무지향성은 레코딩보다는, 녹음실이나 공연장의 셋팅시 테스트용으로 쓰이게 되는 지향성 패턴입니다.. 실제 작업에는 절대 무리!
사실 상식선에서만 알아두셔도 되지만, 컨덴서마이크의 경우에 간혹 이런 지향성 패턴을 선택할수 있게 나온 녀석들이 있습니다.
마이크의 지향성 선택
출처: 내 핸드폰
지향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러한 그림들이 무엇인지 알고있으니, 그때그때 용도에 맞게 사용을 하면 되겠지만,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면 곤란하겠죠 :)
보통 홈에서 녹음할경우에는 가운데의 단일지향성그림에 노브를 맞춰주면 되겠습니다.
이제부터 이 글의 본론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다이나믹마이크는 무조건 컨덴서마이크보다 별로인가?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가장 쉬이 할 수 있는 편견 중 하나인데요.. 다이나믹마이크가 컨덴서마이크에 비해 덜 섬세하다고해서, 다이나믹마이크가 뒤떨어지는 디바이스고, 꼭 컨덴서마이크를 써야만 제대로된 녹음을 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햇듯이 다이나믹마이크는 컨덴서마이크에 비해 덜 섬세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써보기전에는 약점으로 들릴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작업에서의 예를 들어봅니다. 기타앰프에 마이크를 대고 소리를 녹음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타앰프가 그닥 좋은 앰프가 아니다보니, 묘한 잡음이 계속 납니다.
섬세하게 녹음해고자, 컨덴서마이크를 대고 녹음해보니 이 묘한 잡음이 고대로 다 녹음됩니다 ㅡ.ㅡ
물론 믹스시에 이러한 잡음을 깎아낼순있겠지만, 좋은 성분도 깎여나갑니다.
좌절하던 작업자는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갖고있던 다이나믹마이크를 대고 녹음을 해봅니다.
그런데 .어라?
분명 컨덴서마이크에 비해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그 잡음이 집음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섬세함이 떨어지지만 오히려 음악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녹음된 듯한 느낌입니다.
집에서의 녹음과정에 빗대봅니다.
제대로된 녹음부스가 아닌, 일반적인 가정 환경, 생활 환경은 생각보다 많은 소음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컴퓨터 파워 돌아가는 소리,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콘 소리,형광등의 전기잡음, 그리고 창밖의 자동차소리, 등...
컨덴서마이크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소리들이 전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룸이 정사각형/직사각형에 가까울수록, 벽의 재질이 딱딱할 수록, 가구가 적을수록,
녹음시 방의 울림이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이 울림 역시도 컨덴서마이크로 전부 집음이 되기도 합니다.
즉...제대로 관리가된 작업 환경이 아니거나, 특정 용도의 경우에는 컨덴서마이크의 섬세함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대 위에서 다이나믹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모니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 관객들의 함성소리, 기타 등등등..여러가지 소리들이 존재하는데 컨덴서마이크를 사용하게 될경우 ...원치않는 소리가 유입되겠죠. 잘못하면 하울링(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마이크로 다시 입력되고, 그 입력된 소리가 스피커로 출력.. 이러한 무한 룹이 생성되어 "삐이이이익!"하는 소음을 유발하게되는 현상)도 발생할수 있겠구요.
컨덴서마이크사용시 필수! Shock Mount
출처: 위키피디아
컨덴서마이크는, 손에 직접 들고 사용하지 않고 위와 같이 마이크스탠드와 전용 쇼크마운트(마이크를 대신 잡아주는 악세사리)에 설치해서 사용해야할만큼 섬세한 녀석입니다.
그와중에 저렴한 마이크스탠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발 구르는 진동까지 유입될 수도 있고요.
무조건 컨덴서마이크가 좋다고 살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환경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구요 자신의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컨덴서마이크를 고를 경우 ,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아셔야합니다.
#. 컨덴서 마이크라면 다 좋다?
이 역시 대답은 No.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최소한의 성능을 갖추지 못한 컨덴서마이크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최근들어 10만원대 초반...아니 10만원대 이하의 컨덴서마이크들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 구입을 만류하고싶은 제품들입니다.
그 이유는.
컨덴서마이크는 그 설계상으로, 섬세한 부품들이 많이 들어가는 장비입니다.
때문에 어느정도의 단가 이상에서 가격대를 형성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마이크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면, 생각보다 특정 가격대에 제품들이 몰려있는 것을 알수있죠.
그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것이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서 간지나는 컨덴서마이크를 구입할 수 있고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컨덴서마이크들은 섬세함은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나, 음악작업에 쓰일수 있을만큼 와이드한 소리나, 무게중심이 있는 소리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싸고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고, 비싼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전 '가격대성능비'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질 않습니다. 이 역시 다른글에서 짧게 짚어볼까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스마트폰의 헤드셋의 마이크도, 결국 컨덴서방식의 마이크인것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왜 저렴한 컨덴서마이크를 쓰면 안되는지 이해가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
#. 마이크의 선택 포인트
1. 환경
일단 앞에서 적었듯이 본인 작업 환경부터 생각해보셔야합니다.
자신의 룸 환경이 얼마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사실 이 소음부분은 '음....내방정도면 조용하지' 이정도로는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실제 레코딩을 해보기전에는 이러한 소리가 이렇게 들어간다.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마이크는 비교적 소음이 덜 들어가기때문에, 이러한 소음을 어떻게 피해서 녹음할 것인가에 대해 쉽게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덴서마이크는..그에 비해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게되죠.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도 답을 못 찾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최악이죠. )
2. 예산
홈레코딩을 시스템을 구입할때.. 아니 세상 모든 물품을 살때에는 예산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산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하고요,
예산을 한정짓지않으면 범주가 너무 넓기도 하고,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적정 가격'이 다르기때문입니다.
간혹 "싸고 좋은거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일단 '싸다'는 기준 '좋다'는 기준도 애매하거니와 :)
사실 오디오기기쪽에 싸고 좋은것이란 존재하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결국 품질이 좋으려면 (설계도 중요하지만) 들어간 부품이 좋은것인가가 중요하구요
이 부품값이 올라간다면 결국 소비자 가격도 올라가게 되어있기때문입니다.
예를들자면
10만원 짜리의 스피커는 절대 100만원 짜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해상도와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만약! 100만원 짜리 스피커가 10만원짜리 스피커보다도 못한 해상도를 가진다?는 것은 있기 힘든 일입니다.
만약에 있다면.. 그 100만원짜리 스피커만든 놈은 인생 다시 생각해봐야죠- _-;;;;;;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결국 같은 가격대로 물건을 팔아야 마진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회사마다 노하우에 따라,
설계에 따라 다른 품질의 물건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만두를 만들어온 만두장인과,
만두업계에 지금 막 뛰어들어온 만두업자와
같은 저렴한 만두를 만든다해도 다른 맛을 낼수 있는것처럼
(하지만 재료가 같은 이상 어느정도이상 좋은 만두를 만들기는 힘들겠죠)
때문에 구입을 할때에는 예산을 한정하고.
그 예산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3. 음색 성향
위에서 말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위해서 고려해야할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름 아닌 '음색'입니다.
예를들어 약간 와이드하고 밝은 성향의 마이크 A. 밝진 않지만 무게중심이 낮은 마이크 B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자신이 하고싶은 작업이 '가요 발라드'라면 B보다는 A마이크를 선택해야할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작업이 만약 랩이라면 B마이크를 선택해야겠죠.
이처럼 장비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마이크라고해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작업과 성향의 거리가 멀다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자신에게 사이즈가 맞지않는다면 무용지물이듯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주 가끔 '음질'의 문제를 '음색'의 문제인양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모 마이크는 하이가 굉장히 부족하고 답답한 성향의 마이크인데 그것을 '따스한 성향'의 마이크인양 포장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색과 음질에 대한 기준이 어느정도 명확히 서있어야겠죠 :)
4. 추가 사항
- 같은 가격대라면 컨덴서마이크보다는 다이나믹 마이크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컨덴서마이크는 태생적으로 부품이 많은 녀석입니다.
이에 반해 다이나믹마이크는 부품수가 상대적으로 적죠
그탓에 비슷한 가격대라면, 컨덴서마이크쪽에 들어간 부품이 더 저렴한 녀석들이 쓰였을 확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품질이 안좋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위의 "컨덴서마이크라면 다 좋다?"섹션에서 언급한 '어느정도이상 단가'이하의 컨덴서마이크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가대의 마이크군에서는, 다이나믹마이크와 컨덴서마이크는 상대가 안됩니다. :) 다이나믹마이크가 훨씬 더 음악적으로 소리를 받아내주죠
- USB마이크는 어떤가요?
최근들어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몇년전부터 USB케이블로 바로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이른바 USB마이크라는 것이 출시되게 되었는데요
Audio Technica사의 USB마이크 AT2020USB
출처: audio-technica.com
사실 이런 물건들은 결국 홈레코딩이라면 홈레코딩을 위해 출시된것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음악작업'을 위해서 출시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Podcast용을 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이런 디바이스를 음악작업용으로 구비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거입니다. -.-a
뭐 사는게 꼭 문제라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있지요.
바로 'USB마이크를 사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가 없다!라고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정말 틀린말이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분명 홈레코딩 환경에서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마이크 연결+사용을 위해서 꼭 필요한 장비중 하나입니다.
컨덴서마이크를 작동시키기위한 팬텀파워를 공급해주고, 마이크의 작은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마이크프리엠프가 달려있고, 또 그 증폭된 소리를 음질 좋게 녹음해야하기때문이죠.
하지만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작업환경에서 '녹음'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녹음한 결과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좋은 출력을 스피커로 내줘야겠죠.
또, 녹음한 음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작업툴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어야합니다. 이 작업툴을 돌리는데 있어서 컴퓨터 사양도 중요하지만, 오디오인터페이스가 갖고있는 '오디오 드라이버'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금 쉽게 말하자면.
CPU란 녀석은 오디오 관련 일을 할줄 모르는데,
오디오 드라이버라는 어시스트가 나타나서 일하는 법을 알려주고
또 도와줘서 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게 된다..는 것이죠.
이 오디오 드라이버가 없다면 일이 느려지게 되어서 소리가 제때 나지 않는다거나
소리가 제때 녹음이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Latency가 심하다...고 말합니다.
즉...작업환경 전체적으로 봤을때 오디오인터페이스가 해줘야할 역할이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녹음과 관련된 기능을 마이크에 붙인것이 USB마이크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홈레코딩에서는 녹음도 녹음이지만 에디팅도 만만치않게 중요합니다. 사진은 찍는것도 중요하지만 포토샵질도 중요하듯이..요 :)
결국 제대로된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이 오디오드라이버와 좋은 출력이 필요합니다만, USB마이크에는 그런게 달려있을리 만무하죠. 그렇다면 '쿨하게 셋팅하고 녹음할 수 있는 USB마이크'를 구입해놓고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추가로 산다? 이것도 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니겠죠.
결국 제대로된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있다면, 마이크를 추가해서 녹음하는 편이 USB마이크보다는 음질이 더 유리할 수 있기도하고요.
물론 USB마이크는 그 자체로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가이드/데모만 녹음하는 식이라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대안에 불과하지 현명한 방법까지는 될 수 없다.는 얘기를 감히 하고싶습니다.
#. 결론
결론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환경이 어떻고,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선은 어느정도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명확히 한채로 구입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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